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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투성이 연인 "무서운 속도의 시대입니다. 비정한 얘기지만, 한 달이 지나면 사람들은 그를 잊기 시작할 것입니다. 올해가 지나면 아주 가까웠던 사람들 외엔 그를 기억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었을 때의 격렬한 애도 기간은 대체로 3개월이라 하더군요." ㅡ 19. 6. 13. 나의 어디가 좋아?모르겠어.말해 줘.모든 게 좋아. 너의 모든 것.그렇게 많이?고개를 갸웃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나의 어디가 좋아? 그 질문은 유선이 기억하는 질문이다. 아주 오래전, 둘이 처음 안았던 날, 유선이 했던 질문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많이?는 유선의 질문이 아니었다. 모든 여자들은 그렇게 묻는 것일까. 나의 어디가 좋아? 그때도 그는 너의 모든 것, 이라고 말했던가, 잘 기억나지 않는..
2024.05.15